[앵커]
한 대 가격이 최고 8억 원에 이르는 최고급 수입차로 고속도로에서 시속 220km의 속도로 불법 자동차 경주를 벌인 운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차량 5대를 모두 압수해 불법 개조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승용차 5대가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며 다른 차들을 앞지릅니다.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같은 최고급 수입차들로 속도 경쟁을 하는 이른바 '롤링 레이스'를 벌이는 겁니다.
[이우근 /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 규정된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그 약속을 누군가 깨트리면 놀라거나 당황해서 2차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34살 명 모 씨 등 6명은 지난 7월 인천 신공항고속도로에서 최고급 수입차로 불법 경주를 벌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명 씨의 람보르기니 한 대 가격만 8억 원에 달하고, 경주에 참여한 5대 가격을 모두 합치면 14억 원이나 됩니다.
범행에 이용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입니다.
명 씨는 이 차로 최대 시속 200km를 넘게 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 가운데 20대 초반의 운전자 2명은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가 사준 고급차를 타고 광란의 질주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5대를 모두 압수해 차량이 불법 개조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주상 / 인천지방경찰청 교통조사팀장 : 폭주 레이싱을 1회만 하더라도 반드시 검거해서 차량 압수 등을 통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피의자를 엄벌하겠습니다.]
경찰은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명 씨를 포함해 운전자와 동승자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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